엄마의 소포 살아요






안녕하세요, 3월이에요.

아, 저는 삼월이 아니고 별이에요. 

...네.



3.1절이니까 셀카를 올려요. 

음... 논리적이죠?

여러분, 셀카에 속지 마세요.




평소엔 뭐 피부는 이만하면 됐어! 생각하며 거의 관리도 안 해요. 

사실은 게을러서요. 

근데 요 며칠 몸이 안 좋아서 진짜 탁월하게 피부가 안 좋구나! 

생각한 날 찍은 셀카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상태가 안 좋을 때 작동하는 자동 보정 기능은 고마운 존재로군요.






한국에서 소포가 왔어요. 

아니 이런... 누가 누구 건강을 챙기는 건지 모르겠어요.

울엄마 힘들게 일해서 던서방 홍삼이(저도 마시라고 보내지만 전 애 같아서 우웩하고 안 먹어요)랑 

제 석류(이건 마셔요)를 보냈어요. 좀 벌컥벌컥 들이키고 피부를 향상시켜야겠어요.




50프로 할인한다며 우리 딸이 즐겨입는 부들부들 기모옷을 보내주셨어요. 

넘 귀여워요. 아일랜드는 한여름에도 별로 안 덥고 늘 비바람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이렇게 따신 옷을 입을 날이 많아요.


...우리가 두고 온 듯한 "양말 한짝"이 온 것도 

시선을 사로잡아욬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도 많은 약이에요. ㅎㅎㅎㅎ 

하지만 어째서인지 어린이용 약은 한국제가 더 잘 듣는 것 같아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조금 아파도 병원 가서 50유로 내고 처방전 받기 싫어서/귀찮아서 한국약이 필요해요.

이런 말투를 고수하다 보니 김가이가 생각나요. 

우리 부부에게 거대한 김세트를 보내주셨던 소중한 그 분... 

장가 가셨길,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시길 바라요.  





여전히 엄마는 던서방에게 이 정도의 김을 보내십니다. 

80프로가 안주로 사용되지요.

밥 반찬으로 올리면 "낭비"한다는 말을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팥도 왔어요.

역시 엄마는 내 식성을 기억했어... 하며 감동했는데 

아빠가 엄마 좋아한다며 사오는 거래요 ㅎㅎㅎㅎㅎ 

그렇군요. 우린 비슷한 식성이었던가요...





이런 것도 와서 풓ㅎㅎㅎ 하게 되어요.

손바닥만하지만 8인분이란 말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그동안 나는 무슨 기준으로 양을 쟀나 싶어요.

뭐... 미역국은 일단 주르륵 물에 부어 커지면 커지는 대로 조리해요. 

남으면 뭐... 또 끓여먹으면 돼죠. ㅍㅎㅎㅎㅎ 


이렇게 온갖 곳에 편의를 더하는 한국이라 참 편해요.





심지어 증정품도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크림 이름이 "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누가 이름 지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증정품 수저 퀄리티가 과해요.

느무느무 좋아요. 우리야 뭐 늘 짝 안 맞는 나무 젓가락(심지어 유럽산 ㅋㅋㅋ 막 무지개색 ㅋㅋ) 

사용해도 상관 없지만 가끔 손님이 오시면 수저 짝과 색에 일관성이 없으면 좀 민망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이 봐요. 두 통이 와서 더욱 좋아요. 이뻐요. +ㅂ+

외제들은 한국의 쇠젓가락이 신기하다 해요. 글툐. 

나무 젓가락에 비해 난이도는 더 높지만 위생적이고 실용적이지요.

한중일에서 단연 돋보이는 젓가락 정체성이에요.  





베이킹에의 의욕을 팍 꺾어버리는 심지어 리미티드 에디션 ㅋㅋㅋㅋ

아니 이걸로 우리딸 생일 케이크 떼울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과자에도 한정판이 ㅎㅎㅎㅎㅎㅎ 왔어요.


한국 제과 회사들은 실험을 고만 해야 해요. 오리지날이 젤 맛있어. 

...라고 오래된 사람처럼 중얼거려봐야 그들은 계속 무슨 무슨 맛을 개발하겠죠. 

아니면 논다고 혼날테니까요.





돼지해라고 도야지도 왔어요 ㅎㅎㅎ 아빠의 흔적 ㅎㅎㅎㅎ

한국에서 갖고 놀다 슬며시 두고 온 것들도 다 왔어요. 

빌려입던 엄마옷도 코트도 막 오고 ㅠㅠㅠㅠ





또 좋아하는 블링블링 마구 불 들어오는 신발이 오사 신 나서 전용 신장에 올리고 달려오는 던에딘. 

넌 진짜... 애미가 불혹이 될 때까지도 체험해 보지 못한 반짝이들을 이 어린 나이에 만나누나. ㅎㅎㅎ

정말 과감 화려해진 디자인들 ㅎㅎㅎㅎ 

선물을 자꾸 받아서 애미보다 신발이 많은 이 사태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니?





넘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동생이 쏴준 까투리 물총 흑흑 고마워 

내가 에딘 생일 선물로 주겠다고 대신 주문 좀 해달라 했더니 조카 하나라며

동생이 또 쐈다. ㅠㅠㅠㅠ (니가 니 새끼가 생겨야 돈을 덜 쓰지 ㅠㅠㅠㅠ)





까투리 버스 하나 사주려 했는데 줄줄이 왔다. ㅠㅠㅠㅠ

짱 귀여워 ㅠㅠㅠㅠ 그냥 에딘이 보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아주고 싶어서 

눈 빠지게 찾았는데 피규어 안 만들어줘서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나봉가 궁시렁궁시렁댔더니

드디어 나왔네. 생각보다 비싸다 싶은데 잘 만들긴 만들었네. 


작년에는 거대한 인형들이 왔는데 막 춤추고 돌아다녀서 까암짝 놀랐음. 

ㅎㅎㅎㅎㅎㅎ 어렸으니까 처음엔 두려워 함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익숙해지니 함께 춤을 춤. 


그 와중에 드는 모심

'바닥 쓰는 김에 머리카락도 좀 흡수해주련...?? -_,- ㅋㅋㅋㅋ' 



(역시 동영상 플레이는 안 됩니...)




내 농담이 아니라 애들 장난감이 춤추고 노는 김에 바닥 청소 좀 해주면 어때?

로봇 청소기가 좀 많이 귀여우면 안 되나?!!


이것은 부모자식 모두를 만족시킬 아이템이여. ㅋㅋㅋㅋㅋ






똥글아... 닮았구나...






엄마빠동생, 할무이할부지삼툔, 고마워요. 사랑해. 쪽. 

(비록 내가 블로그 다시 하는 거 모르지만 ㅍㅎㅎㅎㅎㅎ)






앙~





덧글

  • 더카니지 2019/03/01 20:07 # 답글

    앗 감기는 다 나으신 모양이네요!! 다행이에요~

    사랑이 듬뿍 담긴 소포군요! ㅎㅎ 하나같이 소중한 선물들 ㅎㅎ 근데 감자칩도 아니고 김을 술안주로 맛나게 냠냠하다니 던서방님 대체?? ㄷㄷ
    녹차맛 초코파이는 안 먹어봤는데 무슨 맛일까요 ㅎ 바나나맛 초코파이는 괜찮았던 기억이 나요~
    홍삼은 저희 부모님도 먹으라고 성화신데 개인적으로 효능에 의구심이 있어요 ㅎㅎ

    지나님 민트색? 연두색 옷이 참 아름답네요 색감이 상쾌하고 싱그러운 느낌인게 참 좋은듯~
    에딘이와 돼지 인형 투샷이 너무 귀여워요~ 동글동글^^ㅎㅎ 에딘이는 점점 패셔니스타 같아요 자연스럽게 웨이브 진 머리카락이 넘 예뻐요 ㅎ

    가족들에게도 절대 비밀인 지나님의 이글루 ㅎㅎ 이제 이글루에 동영상 올리시려면 유튜브 쓰셔야될듯 해요ㅠㅎ
  • Jl나 2019/03/02 01:02 #

    카니지님 이거 어째 다 기억하고 덧글 다세요? ㅎㅎㅎ 세심한 그대... ㅎㅎ

    던서방은 음... 김을 처음부터 안주로 소개받아서요 ㅎㅎㅎ 한국 어딘가에서 마른 김에 간장이 안주로 나왔던 곳이 있었어요. ㅎㅎ
    녹차맛 아니고 피스타치오라는 뭔가 화려해 보이는데 제 입맛엔 마 오리지날이에요 ㅎㅎ 홍삼은 플라시보 효과에 아주 좋아요. -_,-

    가무잡잡해서 파스텔이 참 안 어울려서 집을 칠하고 가구를 칠하고 난리랍니다... 고마워요. 에딘은 저보다 톤이 밝아서 ㅎㅎㅎ 잘 어울려요. 던서방처럼 희진 않아 또 다행이랍니다. (아이리시는 혈색이 너무 하얗다고 지들끼리 놀리거든요) 할무이 협찬으로 호강하는 패셔니스타입니다. 저도 옷 입는 취향이 확고해서 언젠가는 엄마가 포기하겠지 싶었는데 ㅎㅎㅎㅎ 엄마가 우리 취향을 연구해서 보내세요 ㅎㅎㅎㅋㅋㅋ 저도 에딘 머리칼 탐나요. 저런 파마 하고 싶어요. ㅎㅎㅎ 좋겠다 파마값 굳어서. 머리결은 또 동양 머리결이라 부드러워서 참 니가 복이 많다 합니다.

    유튜브... 네... 아... 메이저 주저증이 있어서...;;; 이글루는 동영상 서버까지 감당하긴 무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ㅁ;;;

  • RiKa-★ 2019/03/02 17:44 # 답글

    악 저 오랫만에 왔더니 언제 이렇게 컸어요???? 크허! 충격적....
  • Jl나 2019/03/03 04:13 #

    악 리카님~!! (와락) ㅎㅎㅎ 리카님 보물이는 십대 다 되어가고 그런 거 아닙니까?
  • blue snow 2019/03/02 21:36 # 답글

    ㅋㅋㅋㅋ 손님에서 빵터지구.. 수저세트 증정이라기엔 퀄리티가 넘 좋아서 놀랐어요..ㅎㅎㅎㅎㅎ 저렇게 해외에서 택배 받으면 물건 하나하나 보면서 무슨생각으로 샀을지 느껴지니까 참 감동도 되고 기쁘고 그런 것 같아요. 에딘이가 정말 많이 컸네요 ㅎㅎㅎ제가 지나님 블로그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아가였는데..감동..ㅠ
  • Jl나 2019/03/03 04:15 #

    손님 웃기죠 ㅋㅋㅋㅋ 이해하는데 3초 걸렸어요 ㅋㅋㅋ
    진짜 저도 얼마 전에 우리 아가 3개월 때 목욕통에 쏙 들어간 모습 보니까 넘 작고 귀엽더라고요... 동자승 같았는데 ㅎㅎㅎ
    지금은 머리 크기만큼 쑥 나와요. ㅠㅠ
  • Po 2019/03/02 23:32 # 답글

    에딘이 폭풍 성장했네요! 애기 때 였던게 엊그제였는데...과연 세월은 빨리도 흐르는군요....
    이렇게 정성스러운 소포 받으면 정말 기쁠것 같아요.
    그나저나 까투리들 (마지 꽁지 두리 세찌) 너무 귀엽네요. 버스타고 있는 버전으로 저도 하나 갖고 싶을 정도로 ㅋㅋ
  • Jl나 2019/03/03 04:16 #

    진짜 저도 너무 빨리 큰다고 생각합니다. 아가... ㅠㅠㅠㅠ
    까투리들 ㅎㅎㅎ 귀여워요. 버스는 좀 비싸니까 물총 정도로... 참으세요. ㅎㅎㅎ 욕조에서 갖고 노는데 좋아하더라고요.
    전통적인 독일 오리들은 빡빡해서 애가 누르면 눌리지가 않음. 까투리들 머리가 커서(...) 나름 실용적이에요 ㅎㅎㅎ
  • 2019/03/03 05: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l나 2019/03/03 06:42 #

    하하하 고맙습니다 ^^ 울엄마... 손이 크셔서 매번 20키로 넘어요... ;;;; 30키로가 한계라며 29키로 만들고 ㅠㅠㅠㅠ 역시 내리사랑이죠... 엄무아 ㅠㅠ
  • 2019/03/03 18:46 # 답글

    택배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ㅎㅎㅎ 김 많은 거 넘 부럽네요. ㅜㅜ

    에딘이 머리가 많이 자랐네요. 어쩜 자연산 컬이 저렇게 이쁘게 나올까요. ㅎㅎㅎ
  • Jl나 2019/03/04 04:11 #

    머리카락 아니면 아일랜드인 피가 섞인 줄 모를 거예요 ㅎㅎ
    저리 많은 김도 한 두 달 있음...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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