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살아요



이웃님 몇 분이 언급하시길래 듣고 싶다 생각은 했는데 아 귀찮게 왜 팟캐스트야 했는데 유튜브에 뒤져 보니 역시 있네. 

모든 게 검색되는 세상, 참 쉽죠?


1회를 차 안에서 듣다가 크게 뿜었더니 

에딘이 뒤에서 뭔지도 모르면서 따라 크하하하 했다. 

2천원, 4천원, 만원 하는데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

스뜌삐드가 그 소리였어 ㅋㅋㅋㅋㅋ


으아니 얼마 전에 남편 월급이 얼만지 공과금이 얼만지 몰라 좋다는 글 썼는데 

바로 생민씨에게 슈퍼 스뜌삐드!!! 

라고 케욕먹을 말이었넼ㅋㅋㅋㅋㅋㅋ


하도 리포트(...는 숙제지 이것아!!!) 리포터 이미지가 강해서 코메디언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ㅎㅎㅎㅎㅎㅎ

코메디언 중에 발음 제일 정확할 듯ㅎㅎㅎㅎㅎ 오랜만에 크게 웃겨줘 고마워요 ㅋㅋㅋㅋ



Anyway,

내 글의 요지는 사실 내가 그렇게 모르는 부분을 남편이 채워줘서 다행이라는 것이었는데 ㅎㅎㅎ 

외식 거의 안 해, 담배 안 펴, 술도 마트에서 사 와 집에서 나랑만 마셔...

이렇게 알뜰한 던크루지 덕에 우리가 집을 샀지. 

(아직 우리 꺼 아니지만 현실적인 기간 내에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가)



생각해 보면 나도 이제 경제 관념을 이제서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남편은 돌풍 같은 20대를 보냈기에, 난 집안 사정 때문에 20대엔 거의 다 새는 돈만 벌었고, 

30대에 들어 잘 살아보세 으샤으샤 하여 둘이 함께 아이고 죽겠네 몇 년 끝에 원점으로 만들고 

겨우 어떻게 모아모아 지금에 도달했다. 



수학자인 그의 계획은 엄청나게 꼼꼼하거나 치밀한 것이 아니지만 40대가 되면 

빚이 없는 삶을 살고 싶다 하고 (그게 꿈꿀 수 있는 현실이라니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 둘 은퇴(는 안 할 거지만)할 나이가 되어 허덕이고 살지 않게,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게 

살 수 있는 돈을 모으는 것이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했지. 

엄밀히 말해 내 나이의 직장 여성으로서 내가 소비하는 금액은 결코 크다 할 수 없지만

남는 돈을 만들어야겠다, 적금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우리 딸... 

유아원 첫날부터 남자 아이 둘의 배웅을 받으면 어떡하니... 





덧글

  • 쇠밥그릇 2017/09/26 07:27 # 답글

    ㅎㅎㅎ
  • Jl나 2017/09/26 15:17 #

    전 후라이팬이랑 김생민이 무슨 상관인가 했잖아욬ㅋㅋㅋ
  • 쇠밥그릇 2017/09/26 15:33 #

    ㅎㅎㅎㅎㅎㅎㅎ
  • 2017/09/26 21:0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l나 2017/09/26 21:33 #

    아 아직 안 들었구나. 유튜브에 김생민만 쳐도 나온닼ㅋㅋㅋ
    너도 훅 찔리는 부분과 빵 터지는 부분들이 있을테니 혼자 있을 때 들어봐라 ㅎㅎㅎ 남친 소외감 안 느끼게 ㅎㅎㅎㅎㅎ

    그러게 나도 동양ㅋㅋㅋ 책 좀 읽고 싶다. 서점 가서 느릿느릿 기웃기웃 책장 넘기며 고르는 재미가 없어 섭섭하구먼.

    내 가끔 자주 고맙다 해 준다. ㅎㅎㅎ
  • 아롱이 2017/09/27 10:59 # 답글

    어머 남자애 둘의 배웅 ㅋㅋㅋ 그리고 던크루지씨같은 남편이 있다면 굳이 모르셔도 되요 ㅎㅎㅎ 부럽네요...ㅎㅎㅎ
  • Jl나 2017/09/27 16:01 #

    피곤도 해요 ㅎㅎㅎ 하지만 그래도 고마움이 훨씬 커요. 펑펑 쓰는 남자였음 돌아삤을...
    아니 첫날 한 시간 지내기 연습하고 돌아오는데 유리창을 가운데 두고 셋이 작별을... ㅠㅠㅋㅋ
  • 고냉이래요 2017/09/30 02:48 # 답글

    남자아이 둘의 배웅이라.... 잘하고 있다 에단아!!!!!
    형부는 그 얘기를 듣고 심장에 돌 하나 얹은 듯한 표정 지으지 않으시던가요?
    즈희집 딸바보 아빠는 벌써부터 눈에 쌍심지 켜고 남친따위 절대 반댈세!!! 독립 투사마냥 결연하게 선언하였다지요.
    그리고 저와 시엄마는 딸바보 아빠에게 곧 그 아이에게는 남친이 생길테니 빨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요. 캬하하하하하하 (평소에 감정 기복이 잘 없던 인간을 놀려먹을 기회를 잡게되다니!! 진짜 엄청 잼있어요 놀려먹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딸바보 아빠 쎄군은 그 말을 부인, 부정, 혹은 분노의 단계들을 반복하며 내 사랑하는 딸내미가 그럴 리 없숴!!! 를 울부짖고 있습니다
  • Jl나 2017/09/30 02:57 #

    ㅋㅋㅋㅋㅋ 그게 부모 마음처럼 되면 편리하겠지만 우릴 보렴.. (...읭?)

    일주일간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이렇게 처음으로 연습했는데 예상대로 안 울어.
    그런데 그래도 마음이 안 좋더라. 불쌍해 보이고... ㅠㅠㅠㅠ 훈련 받고 교육 받고 친구들한테 배우고는 알겠는데 너무 어린 것 같고 ㅠㅠㅠㅠ 그런데 또 혼자 보자니 너무 또래들이랑 노는 시간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하...
  • 고냉이래요 2017/09/30 03:21 #

    맞아요. 저도 그게 항상 고민이예요. 너무 어린것 같아 놀이방에 보내고 싶지 않은데 혼자 놀게 하니 너무 심심해 해서 그건 또 그것대로 너무 짠하구요.
    아파트 단지에 언니나 오빠들보이면 자기가 매번 먼저 다가가서 인사 하고 놀아달라는 표정으로 빼꼼히 쳐다보는데 사실 언니오빠들은 애기들이랑 놀기 싫잖아요 자기들끼리 신나게 뛰어놀고 싶지^^;
    그러다보니 언니 오빠들은 인사만 받고 급히 어디론가 가버리고 울집 꼬맹이는 거기에 덩그라니 혼자 서있더라구요. 그거보면 또 마음이 너무 짠해서...하...ㅜㅜ
  • Jl나 2017/10/02 19:33 #

    처음엔 마음이 좀 불안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게 일단은 내 생각이야.
    나랑만 지내면 또래들이랑 못 놀고 한국어에만 많이 노출되니까... 교육상으로는 좋은데 병균도 같이 얻어온다는 ㅎㅎㅎ 근데 그것도 결국 다 겪어야 할 일이잖아. 언어를 하나만 해도 되는 경우라면 조금 있다 보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그게 더 좋겠지) 아이가 언어를 모국어로 습득하는 시기가 지난 후에 보내면 우리 애들은 나중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

    너도 잘 생각해 보고 믿을만한 곳 있으면 고려해 봐.
    유모를 부르는 것보다 또래들이랑 소통이랑 이 나라 교육 방식을 습득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일단 하루만 보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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