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머리와 심장





휴식 중에 생각해 본 것이 있어 정리한다. 


한중일은 매우 매력적인 문화와 가치, 흥미를 갖춘 나라이다. 

이 나라들이 환경 문제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사람들이 병들고, 인구가 줄고, 유일한 해결안이 

나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환경, 일본의 지진, 한국과 중국의 미세먼지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얼마 전 아일랜드에서 나쁜 공기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가를 말하는 방송을 본 적 있는데 

어이가 없었다. (아일랜드처럼 푸른 나라 사람들이 그 걱정을 하다니...) 

이 나라에서 그런 걱정을 할 정도라면 나머지 국가들은 얼마나 오염되었을까, 

지구는 얼마나 아픈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쁜 공기를 마시며 사는 것은 끊임없이 담배를 흡입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선 지독했던 알레르기성 비염이 이곳 생활 몇 년 후 나았다. 

(아직도 먼지가 많은 곳에 가면 재채기를 하긴 하지만 매일 아침 괴로워하던 것이 없어졌다. 

코를 골던 버릇도 많이 사라졌다.)





<본론>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마구 적어보기로 한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부와 기업,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1.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원단

- 지금까지는 미세먼지로부터 "도망"가는 일에 집중했다.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자제하고, 가급적 실내에서 노는 등의 방법으로. 하지만 인간이 바깥 생활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단순히 몇 대의 거대한 기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나쁜 공기를 잡을 수 없다.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이 나쁜 공기를 흡수하게 하는 것, 예를 들어 "비옷" 처럼 사람의 몸을 가려주되 얇고 가볍고 폐기하기 쉬운 옷을 입고 다니게 하는 것. 

수많은 사람이 걸어다니며 옷이 나쁜 공기를 흡수하게 한 뒤 실내에 들어가기 전 "폐기(물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면 좋겠다)"할 수 있는 미세먼지 흡수옷을 만드는 게 어떨까?



2. 식목일의 일상화

- 일 년에 하루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식물/나무 심는 날"을 만들자.

중국의 협조가 가장 시급하다. 작은 한국에서 열심히 심어봐야 부족하니 사람 많~~~~~~~~~~~~~고 땅 넓~~~~~~~~~~~~은 중국인들에게도 부탁하자. 

비싼 물건 사고 성공했다 착각하게 하지 말고, 나무 심고 정원 가꾸는 걸 자랑하게 하자.



3. 가든 센터의 활성화 / 지상과 지하의 활용

- 지금까지는 아파트를 짓거나 도시 계획을 할 때 조경은 정부나 시공사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땅 크기에 비해 인구가 많은 아파트 생활이 당연한 나라라 그런 것이었지만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고 키우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하자.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 

한국의 수많은 산과 건물과 아파트 옥상, 지독한 공기가 가득한 지하에도 식물을 심고 가꿀 수 있게 하자.

유럽의 수많은 나라에는 작은 마을에도 "가든 센터"가 있고, 사람들이 꽃과 나무, 비료를 사고 심고 가꾸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다. 거리에도 들에도 자연이 가득하고 집 마당에도, 골목골목에도 수많은 꽃과 나무가 피어난다. 그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4. 공기청정기가 달린 옷과 물건

- 작은 공기청정기가 달린 옷과 물건을 많이 만드는 것. 

물론 안전해야겠고 가벼워야겠고 비싸지 않아야겠다. 

"탄소발자국"이 아닌 "정화발자국"을 퍼뜨리는 방법. 

   

5. 자전거 통근/다이어트

-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번거로워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안 하는 것. 
자전거 도로의 활성화는 많은 나라가 노력하는 부분이나 자가용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어려운 변화. 

그러나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일본, 독일의 자전거 문화는 부러웠다. 특히 스웨덴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자전거를 타는 날씬하거나 탄탄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 90프로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키는 유전이나 몸매는 식단과 생활 습관의 결과이므로.) 물론 모두 자가용을 갖고 있고, 간혹 오토바이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시끄럽고 공해를 일으키는 오토바이/스쿠터/모터사이클을 탄 사람의 수가 극도로 적었다.   

한국과 중국 내 자전거 통근의 활성화에 가장 시급한 건 "안전". 

사람들의 운전 문화부터 바로잡아야겠지만 사람들 성격상 빨리 개선될 사안이 아니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도로가 안전하지 않아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난폭해서, 비가 와서, 바람이 불어서, 추워서 자전거를 포기하게 된다. 

그럼에도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아이 둘을 싣고 유유히 장까지 보는 유럽 엄마들처럼 섹시한 것이 없었다. 





     




덧글

  • 타마 2017/05/23 16:38 # 답글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네요! 늦기전에 미세먼지를 막기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면 하네요... 아직은...
  • Jl나 2017/05/23 16:53 #

    이런 걸로 돈 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어여...!
  • 타누키 2017/05/23 17:32 # 답글

    오토바이는 저런걸 봤는데 자전거는 특이하네요~
    보통 세발이면 짐받이가 뒤쪽인데 커브를 어떻게 도는지 신기합니다. ㅎㅎ

    한국은 있던 자전거 마일리지도 올해부터 없어져서 ㄷㄷ
  • Jl나 2017/05/23 21:50 #

    일반도로는 이미 밀리고 위험하니 강길, 다리 아래 자전거 도로를 만든 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았어요. 도시 속 공원이 필요한데 그걸 만들 공간도 부족하니까요. 한국의 도시들은 말이죠... 런던은 템즈강에서 페리를 타고 통근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생기길...

    커브는 자전거 도로가 인도만큼 넓게 조성되어 있고 직선 도로가 많아서 그리 힘들지 않은 것 같았어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들의 양보 문화도 큰 역할을 하지요.

    저기 위에 자전거 대여공간에 자전거 바퀴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좋았어요. 한국에서도 본 것 같기도...(가물가물)
  • 진저에일 2017/05/23 20:23 # 답글

    비바람을 덜 신경쓰려면 화장이나 옷차림에 덜 신경쓰는 문화가 생기고 생활체육이 좀더 강화되어야 할 것 같아요.
  • Jl나 2017/05/23 21:57 #

    그것도 그렇네요. 외모 지적을 거의 안 하는 문화도...
    외모에 관한 얘기는 칭찬 말고는 안 해야 해요. (여기선 "살 빠졌네", "예뻐졌네"도 사실은 모욕으로 여겨지니 조심해야지요.)

    아주 뚱뚱한 사람, 아주 마른 사람, 얼굴에 뭐 난 사람... 생각은 뭐라 하더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문화 때문에 여기 사람들은 당당한 것 같아요. 옷차림도 그렇고요. 누가 어떻게 생겼든 내버려두지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한국, 동양인들이 서양인처럼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심각한 정체성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 종종 들어요.
    인사를 외모 지적으로 시작하지 않는 것만 가능해도 한국 여성들의 외모 콤플렉스는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 2017/06/30 02: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l나 2017/06/30 15:22 #

    한국에 살 때는 사실 모르는 게 당연하단 생각도 해요. 막연히 탈출하고 싶다. 숨 쉬고 싶다 생각하지만 머리로는 자연이 좋은 걸 알지만 몸은 이미 도시 생활에 깊이 익숙해져있거든요...

    저도 지나고 보니 몸이 좋아져 있었다를 느낍니다.
    에어컨이 흔치 않은 건 필요하지 않은 기후여서이고, 자연에겐 참 다행인 일이지요.

    그러나 동아시아처럼 습도 높은 더위에서 에어컨을 안 쓰는 건 죽으란 소리라는 거... 네.. 압니다.
    각자 환경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전 여기 자연이 많이 치유해줬어요. 몸도 마음도. ^^


    p.s. 자전거는... 중심 잡는 걸 무서워 하는 사람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 울엄마...)
  • 션이다 2017/08/19 14:08 # 답글

    요즘 아파트 창문에 공기 필터? 다는게 유행이라카드라..ㅎㅎㅎ
    나는 예전에 중국으로 부터 오는 미세먼지나 황사 막으려면...
    서해에 거대한 필터를 설치하면 좋겠다라고 공상을 하곤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 ㅋㅋㅋ
    그나마 세계적으로 너도 나도 전기차 개발을 하고 있으니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등은 차츰 줄어들 것 같넹~~
  • Jl나 2017/08/20 21:01 #

    전기차는 그래 점점 충전소가 늘어나는 게 보여.

    무인 자동차는 사고 난 거 보이더라만은... ㅎㅎ (아직 상용화되려면 멀었다는 헤드라인만 봤구먼)

    무지막지한 돈이 드는 뭔가 거대한 "하나"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될 것 같단 말이야. 수많은 사람이 적은 비용으로 큰 번거로움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자연스레 도움이 되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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