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시는지 살아요









이제 예쁜 달걀들이 등장하는 시기야. 

참지 못하고 또 몇 개 데려왔어. 

우리 아기 생일 장식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엄마는 탄수화물 중독이 거의 확실한데 빵보다는 초코 중독인 것 같아. 

거의 매일 초코를 먹고 있어. 


네가 젖을 먹는 횟수를 줄이고 있으니 

엄마도 간식 횟수를 줄여야겠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어. -_,- ㅋㅋ







근데 너도 탐내는 것 같아 약간 고민이야. 

은박지를 쪽쪽 빨길래 까암짝 놀라 못 먹는 물건인 척 했어. 


(그리고 네 뒤에서 먹었어)

미안.








어느새 거리엔 수선화가 가득하더라. 

Happy Daffodil Day~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온통 초록색으로 물드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소풍 가서 에그 헌팅에 나서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야. 


이 모든 게 작고 예쁜 봄의 축제야. 

 





작년에 심은 씨앗들이 이렇게 솟아났어. 

근데 엄마는 깜짝 놀랐어. 신기해서. 

콩 심은데 콩 나는데 왜 놀라지... 








토끼 녀석들이 다 파먹은 줄 알았던 수선화들도 보란듯이 솟아나고 있어! +ㅂ+


처음이라 너무 소심하게 심었어. 주변에 더 많은 꽃들을 심어도 될 것 같아. ^^








심은 적 없어도 자라나는 귀여운 데이지들도 보여. 


엄마는 귀여운데 아빠는 기겁하겠지... (잔디 깎을 때가 되었다며...)







할머니 나무는 언제 클꼬... 

자라고 있는 거 맞겠지? 



바람이 심하게 불 때마다 엄만 걱정인데 

(저렇게 작고 가녀린데 괜찮을까?)

아일랜드 할머니는 걱정 말라 하셔. 







옆집과 담장을 높이는 것보다 나무를 심는 여기 관습... 참 멋진 것 같아. 

나무담이 훨씬 아름다워. 



덕분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묘묙을 구경하고 심게 되었어. 

물론... 전문가의 손길을 빌었어. (아빠가 심은 몇 그루는 뿌리가 뽑혀나가려 한다는 건 비밀)



지난 달에 처음 왔을 땐 앙상한 가지 뿐이었는데 어느새 푸른 잎이 솟아나고 있어.

Privet라는 상록수야. 한국어로는 '쥐똥나무'라 해서 깜짝 놀라. ㅋㅎㅎㅎㅎ







다른 쪽 면에 심은 Laurel이야. 포르투갈에서 온 '월계수'야. 


역시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한대. ^^


네가 만져보더니 희안한 표정을 지어 귀여웠어.



나무랑 꽃들을 가만 보면... 


사람들보다 훨씬 전에 옮겨져 이미 잘 어울리고 있어.









부산 이모/고모? 할머니께서 사주신 옷이 이제 그리 크지 않아.


한국 브랜드 아기옷들... 비쌌어.

근데 원단은 확실히 좋아. 톡톡하고.








미국 이모님이 보내주신 자켓도 이제 잘 맞아. 








캐나다 (...촌수가 너무 어려워... ;ㅁ;;;) 엉클앤티께서 보내주신 옷도 이제 입힐 때가 되었나 

했더니 어느새 딱 맞아!! ;ㅁ;;; 더운 날이 드문 곳이라 반팔만 입기 참 어렵다 그치?



저 바지는 독일 앤티(자... 고모, 이모, 숙모, 고모할머니, 이모할머니 다 헷갈리므로 통일하자)께서 

물려주신 네 사촌 옷이야 ㅍㅎㅎㅎㅎㅎㅎ 분명히 너보다 늦게 태어난 사촌인데 ㅎㅎㅎㅎㅎㅎㅎ 



저 신발은 아일랜드 둘째 고모가 물려주셨지. 

에딘 너 이렇게 사랑받는 걸 잘 기억해야 해. 



저 무려 2개국어로 노래하는 장난감 같은 것도 둘째 고모가 자선 가게에서 10유로에 득템하셨는데 

언니오빠들도 잘 갖고 놀았고 너도 아주 좋아해. 영어, 프랑스어로 ABCD 노래를 하고 말을 시켜.









어느 날 보니 이렇게 낑겨(...) 있던 귀신 아이... 

넌 얘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있어.






엄마가 블로그하며 노는 동안 넌... 





이렇게 잘 놀아.








네 사촌 장미도 이렇게 예쁘게 잘 크고 있어. 

삼촌도 딸ㅂㅂ...



재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힙 체크를 해야 한다더구나.

약간의 문제로 당분간 골반에 깁스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해서 가족 모두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 괜찮대. 안 해도 된대. 



단기간 깁스를 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실은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더구나.

기저귀를 갈 때도 불편하고, 베이비시트나 카시트, 유아용 놀이기구를 타는 것 모두 어려워질 수 있는 일이었어.


정말... 건강이 가장 중요해. 









결국 카펫을 깔고 말았어. 러그라고 해야 할까... 

터키에서 만든 거라는데 스웨덴에서 왔어. 생각처럼 비싸지 않았어. 


한국에서 같은 크기의 유아용 매트를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했어.

커다란 물건을 한국에서 가져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아.


유아용 매트는 청결하고 안전한데 너무 푹신해서 걸음마를 시작하는 너에겐 부적합할 것 같았어.

나무 바닥 그대로가 좋겠지만 여긴 바닥이 따뜻하지 않아 추워. (맨발로 다니게 하기 곤란해.) 

양말을 신기면 미끄럽고... 


엉덩방아를 찧는 너를 보며 안되겠다 싶었지.

고모네 갔을 때 러그가 깔린 바닥에선 곧잘 기는 너를 보며 

Aㅏ............ 바닥이 미끄러워 못 기었구나 했어.


카펫은 아기들에게 안 좋다지만 이쪽 지역에선 자연스러운 문화고, 

"아이들은 (면역력 기르려면) 조금은 먼지에 노출되어야 하는 거 알지 지나?" 

하시는 아이리시 할무이 말씀을 들으며

'그렇지 참...' 했어.








어제 TV에서 라틴 음악이 나오니 갑자기 엉덩이를 씰룩이는 널 보며 

엄마 아빤 막 웃었어 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 


춤이란 배워서 추는 게 아니었구나 정말 ㅎㅎㅎ 


인간의 본능이었어. 








올레!! 




(이제 일어서는 거 재미붙인 것까진 좋은데 딸아... 

제발 보호 스펀지 좀 잡아뜯지 마... ㅠㅠㅠㅠㅠㅠ)







이제 따뜻해지려 하니 널 태우고 자전거를 타볼까 해서 네 헬맷을 주문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시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작은 사이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대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에 쿠션 두 개를 넣으니 겨우 맞아 ㅋㅋㅋㅋ 


네 몸에 비해 너무 무거운 거 아냐? 어째... 









우리 사진 나오면 한국 할무이 할배께 사진 보내드리자~







그나저나... 








Paddy's Day야. 별아... ㅍㅎㅎㅎ








- The End - 







덧글

  • 이지리트 2017/03/10 21:51 # 답글

    봄이 왔군요.

    부산은 아직도 찬바람이 쌩~
  • Jl나 2017/03/11 00:43 #

    여기도 아직 따시진 않아요.
    근데 이젠 창문 열어도 얼어죽을 것 같지 않으니 봄이 오려나 해요 ㅎㅎ
  • 제제맘 2017/03/11 00:28 # 삭제 답글

    에딘이 헬멧쓴거 저어어어엉말 귀여워서 미치겠어요ㅠㅠ 흐잉 에딘이 자전거타는 모습보면 귀여워서 기절 할수도있어요 ㅋㅋㅋ
  • Jl나 2017/03/11 00:44 #

    엄훠 제제님 반가워요... 제제는 잘 지내나요? ㅎㅎ

    에딘이 지가 뭘 벌써 탈 수 있겠어요.
    던서방 자전거 앞에 한 번 실어볼까 해요. ^^
  • 윤윤 2017/03/11 02:19 # 답글

    아 에딘과 헬멧은 꿀조합이네요♡ 정말 너무 귀여워요!
  • Jl나 2017/03/11 03:39 #

  • 윤윤 2017/03/11 07:00 #

    ㅋㅋㅋㅋㅋㅋ 박수치며 웃었네요. 아이들이 안들어오게 문을 잠그든 게이트를 치든 했으면 좀 더 패닉을 안했을텐데 ㅋㅋㅋㅋ 저희집이 그렇습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맘껏 풀어주고 있거든요. 저 여자분도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ㅋㅋㅋㅋ
  • Jl나 2017/03/11 15:58 #

    잘 들어보니까 애가 끌려나가며 "아 왜 그래?!" 그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날아보자 2017/03/11 03:40 # 삭제 답글

    ㅍㅎㅎㅎㅎ에서 저는 왜 기네스 를 읽었을까요? ㅎㅎㅎ별이 너무 예쁘게 잘크고있네요!
  • Jl나 2017/03/11 03:42 #

    아직 무알콜 비어에요 ㅠㅠ ㅋㅋㅋ
  • 목하 2017/03/12 15:13 # 답글

    아일랜드에도 드디어 봄이 찾아오네요! 봄의 꽃과 나무들처럼 쑥쑥 자라는 에딘이 모습 정말 귀엽고요ㅠㅠ
  • Jl나 2017/03/13 16:27 #

    그리고 월요일이에요. +ㅂ+ ㅠㅠ ㅋㅋ
    창 밖을 보며 아빠 빠 아빠... 하는데 이건 뭐여...
    즐거운 한주를 시작하셔요 목하님~
  • Korna 2017/03/12 18:00 # 삭제 답글

    미국 이모는 누굴까 회색 옷 예쁘다 했더니 제가 보낸 거였나요 ㅋㅋ
    저는 잠시 한국 방문 했는데 아기 옷들 가격은 사악하고 디자인은 탐나더라구여 ㅋㅋ
    에딘이는 곧 돌이 되나요? 언제인지 알려주셔요 ㅋㅋ
  • Jl나 2017/03/13 16:29 #

    ㅋㅋㅋㅋ 뭐예요 ㅋㅋㅋ 네 원피스에도 잘 어울리고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한국옷... 유럽옷보다 비싸요. (이것은 문제임)

    여긴 디자인 좋고 원단 좋아도 애 옷은 5만원이면 충분한데! 한국은 그 두 배도 많아!!
    에딘 돌은 비밀이에요. ㅎㅎㅎ (근데 태그에서 열심히 세고 있으므로 ㅎㅎㅎ)
    이달 말이라 가족들 다 모일 수 있는 4월 초에 파티할 생각이에요. ^^
  • 2017/03/13 17:5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l나 2017/03/13 18:25 #

    하기 싫음 멍하니 노래를 듣고 흥얼거린다. (-> 내가 하는 짓) 그러나 실력이 늘려면 결국 쓰고 외우고 해야지... ㅎㅎ
    어쩌겠냐? 그래도 해야지 ㅎㅎ

    올레~!!
  • 2017/03/16 18:1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l나 2017/03/18 17:39 #

    온통 초록옷 입는 건 어제 했으니 오늘은 달려볼까 해. 무알콜도 10병 마심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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