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살아요









응... 별 얘긴 아니고 3월을 맞이하야 

오늘 사진부터 거꾸로 올린단 소리야. 



오늘은 3.1절이야 별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분들을 기리는 날이야. 

그분들 덕분에 엄마도, 너도, 이 언어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거야. 



에딘 너... 어제부터 시키지도 않은 숟가락질을 따라하기 시작했어. 

입을 벌리기만 하던 네가 갑자기 엄마밥을 퍼먹으려 했어.

그나저나 아침으로 삼계탕 먹인다는데 왜 놀라지? ㅎㅎㅎㅎㅎ


이젠 양념하기 전 어른 밥을 먹일 수 있어 참 좋아요.

두 가지 요리를 안 해도 된달까... 편하달까... 


그러나 여전히 밤중 수유는 어마어마해. 

잠시 눈만 뜨면 본능적으로 엄마젖을 찾아냄. 그 어둠 속에서도... 귀신 같이...  

그래서 안 아프고 매일 장운동도 하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하다만... 

젖을 뗄 날은 좀 먼 것 같지?







또 어제부터 저 과일 퓨레를 직접 빨아먹기 시작했어. 

어제까진 숟가락으로 떠먹여줬는데... 


아직 빨대의 원리는 터득하지 못해서 ㅎㅎㅎ 자꾸 거꾸로 바람을 불어넣지만 

어찌어찌 입 안에 들어가는 것도 있다. ㅋㅋㅋㅋㅋ


순식간에 부륵 짠 후 빛의 속도로 손을 내밀어 

상 판에 문질문질하는 능력도 갖고 있고... ㅠㅠㅠㅠㅠㅠ








일어설 수 있다는 걸 터득한 너는 이제 앉아있질 않으려고 해. 








...뭘 봐?









...그러니까 공은 아무런 맛이 없어. (먼지맛 말곤...)


역시 고모께서 물려주신 원피스도 대충 어울리나 싶고 

역시 아이리시 할무이께서 만들어주신 분홍 가디건은 이제 작구나.  








참... 넌 이제 메롱(Melong)도 배웠지. 

11개월인데 장난기가 조롱조롱... 


누구 닮았누... (먼산)








야, 엄마꼬야.






너희 아빠가 엄마 먹으라고 쿤이 오빠 자동차에 숨겨온 고모부 생일 케이크란 말이다.








저 속에 안전 배송되었단 말이지. 









벌써 이런 걸 탈 수 있게 되었어~ 에딘은 좋겠네~ 언니오빠들 꺼 다 받네~~ ^^



그나저나 한국에서 온 저 항아리 바지 어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는 엄마가 유치원 때 입던 저 옷의 유행이 돌아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닼ㅋㅋㅋㅋㅋ


아빠가 MC 해머 팬츠라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에딘 꼬야(...)는 이렇게 많이 왔어. 

한국 할무이는 또 30키로(...)를 보내고 70불(...)이라고 뻥치셨어...;;;;;;


우체부 아저씨가 무겁게 들고오시는 게 안쓰러워 

It's from my mom... 하며 민망해 했더니 

Haha... She didn't forget you 하시더라. 





근데 엄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더 반가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엄마의 엄마는 엄마를 잊지 않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광고는 웃기는 게 짱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아끼는 벨기에 초코통에 담아줬더니... 








바로 어택에 들어가더구나... 아기들 좋아하게 입 안에서 살살 녹게 만든 식감이 놀라웠는데 

네가 손으로 휘익 젓더니 빠샤!!!!!!! 하며 순식간에 뽀사버릴 수 있는 문제도 있더라 ㅎㅎㅎㅎㅎ








요거트 과자도 신세계... 잘 먹던데?

아빠가 진짜 설탕 안 들어간 거 맞냐며 뺏아(...)먹더라만은... 



근데 어떤 포장지에 보니까 12개월부터 아기들이 두 손가락으로 집어먹는다고 써 있던 것 같던데... 

넌 음... 12월(...맞나? 하여간 훨씬 어릴 때)부터 손가락질(...)을 했어. 



뭐든지 두 개 손가락으로만 집더구나. 

절대 세 개는 안 씀. 두 개만. ㅋㅋㅋㅋㅋ 

그러다 엄마 콧구멍도 쑤시고... 눈도 쑤시고... 












누... 눌러봤음 미안해요. ;ㅁ;;;; ㅋㅋㅋㅋㅋㅋㅋㅋ







딸아, 아침에 좀 살살 깨워주련... 

바운서를 너무 타서 그런지 다리 힘이 얼마나 센지 넌 모르지?

자다가 젖 달라고 막 발길질 하면 엄마는 진짜 깜짝 놀라. 

옆으로 누워 자다가 갑자기 젖 달라고 발길질을!!!!




엄살이 아니라 너 진짜 파워풀해!!! 

엄마가 힘이 약한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근데 너 발길질 너무 강력해!!!!!!!!!!!!








역시 한국 할무이께서 넣어주신 독일 꺼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태리 꺼였던 

장난감 든 초콜릿을 보며 느꼈지... 



이제 정말 국경이 무너졌구나. 

이탈리아에 있는 누군가는 이 초콜릿을 만드는 법을 전했겠지.

중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 방법을 따라 초콜릿을 만들었겠지.

8개국 이상의 번역가들이 설명서를 옮겼을 것이고, 

누군가는 장난감 아이디어를 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 장난감을 만들었을 것이고, 

누군가가 완성된 상품을 들여왔겠지... 




그러니까 이젠 

어떤 물건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어요?

의 대답이 간단하지 않아졌어. 



엄마가 대학 때 다국적 기업이란 말을 배웠지만 

그리 실감하지는 못했는데 이젠 모든 회사가 다국적이 되어가. 

그러니까 어느 나라 회사 꺼라고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도 모순이야. 

본사가 어디에 있건 여러 나라에 기술을 전하고 일자리를 주면 

그 회사는 그 나라의 것만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
 








한국 할부지는 또 인형을 많~~~~~~~~~이 보내주셨어. 


아이슬란드에 갔던 고모가 보내주신 생일 카드를 엄마는 아일랜드어라고 착각했는데!

우표에도 ISLAND라고 적혀 있으니 헷갈리겠어 안 헷갈리겠어?


아일랜드아이슬랜드...

한국어 맞춤법에 의하면 아이슬라고 해야 한대나 뭐래나... 

둘이 헷갈려서 저렇게 정한 게 분명한 음모야.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가 되었을까... 

오스트리는 운이 좋군. -_,-



하긴 뭐... 

서양인(...)들조차 스위스스웨덴 헷갈려 한대. 

(아 고만해 임마!!!!!!)





Anyway,


저 읽기 어려워 보이는 말이 

아이슬란드어로 생일 축하한다는 뜻이래. *ㅂ*


틸... 하밍구???

대~~~ 한민국?????








희동이도 왔엌ㅋㅋㅋㅋㅋㅋ 

난 우리 딸이 인형은 그리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둘리도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ㅎㅎㅎㅎㅎ

둘리 여친까지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좀 커서 그런지 인형들에 손을 뻗는 게 아니겠어? *ㅂ*

근데... 그러다 순식간에 창틀에 쿵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입술에 피가 나서 엄마는 얼마나 놀랐는지 ㅠㅠㅠㅠㅠㅠ

잘 안 우는 네가 3분이나 울어서 마음이 아팠어. ㅠㅠㅠㅠㅠ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제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시기가 왔나 봐. 








미안해... ㅠㅠㅠㅠ


그런데 우리 딸 3분 후엔 씩씩하게 바로 밥을 먹어서 안쓰럽더라. 

입술이 부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막 먹어서 ㅠㅠㅠㅠ 다행이고 미안했어. 






저 인형들을 어쩔... 

저게 다가 아냐...;;;


너무 많다. 사주는 게 별로 없는데도 집이 좁아지고 있다. 

우리 딸 복이 많아 받는 게 많아 그렇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더 필요한 아기들에게 나눠줄 방법을 고민해 봤는데 잘 모르겠어. 

아일랜드 자선단체에서 인형을 필요로 할까?

물질적으로 풍부한 유럽 아기들에게 동양에서 온 인형이 필요할까?



정말 갖고 싶어하는 나라 아이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는데...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아기들에게 무슨 인형이냐 할 수 있겠지만, 

자선봉사를 가는 분들도 가난한 아이들이 서로 싸울 수 있는 물건은 안 가져가는 게 좋다고도 하더라만은...



그래도... 







이것 좀 봐... 

저 아이 표정 좀 봐... 



이렇게 기뻐할 아기들에게 전달되면 참 좋을텐데... 







전국의 인형뽑기(...) 관계자 및 애호가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 할무이는... 에딘 첫 생일이라고 정말 무리하셨어. 








옷들이 아직 많이 커서... 







참 좋다 그치? ㅎㅎㅎㅎㅎ 


(...탈춤인가...)








그나저나 넌 도로시짱구를 짝지어줬어. 

다른 인형도 많은데 유독 도로시와 짱구를 집는 걸 보면 좋아하나 봐. 


짱구라니... 취향도 참... 

그나저나 왜 별은 짱구 가슴팍에도 박혀 있는거니?


할아버지가 뭘 알고 뽑으셨을리도 없는데 말야 ㅋㅋㅋㅋㅋ

어제야 할무니에게 우리 딸 태명이 별빛(A.K.A. Starshine)이었단 걸 알렸는데 말야... 








근데 말야... 







별이 너... 왜... 


지... 지방이랑도 닮았.... (쿨럭쿨럭쿨럭) 


텔레토비랑만 닮았나 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너희 할머니... 


(신사임당 얼굴을 저리 꾸깃...;;;;)



대체 왜 그러냐 했더니 너 돌잡이할 지폐래. ㅎㅎㅎㅎㅎ

아... 엄마는 생각도 못했네... 


참... 돈도 올리는 거였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랑 받는 우리 딸 

참 복이 많아요. 







덧글

  • 이지리트 2017/03/01 20:02 #

    에딘이가 드디어 메롱을 배웠군요.

    아유~ 귀여워라~

    이제 시도때도 없이 메롱을 시전하겠네요.
  • Jl나 2017/03/02 03:11 #

    엘~~~롱 하면 메롱해요.
    상당히 약오르는데 귀여워요.
  • redbamboo 2017/03/01 22:08 #

    아 속눈썹 ! 진짜 심쿵해요 ㅎㅎ
    돌잡이 생각하는 외할머니의 마음 ~
    그리고 간식거리를 꽉꽉 챙겨담는 그 손 ^^
    사랑이죠 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
    예뻐요 정말
    딸은 이렇게 키우는 재미가 있군요 :)
  • Jl나 2017/03/02 03:12 #

    엄마는 제가 자꾸 돌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다 생각하나봐요. 끝까지 돐을 고수하시는 ㅍㅎㅎㅎ
    감사해요 홍죽... 아니 레드밤부님~ ^^
  • 참홍삼파워 2017/03/02 00:42 #

    꽃치마가 엄청 잘어울려요 공주님 같아요!!☻
  • Jl나 2017/03/02 03:13 #

    ㅎㅎㅎ 고마워요 홍삼파워님 ㅎㅎㅎ 홍삼 과다섭취하지 마세요 ㅎㅎㅎ
  • 참홍삼파워 2017/03/03 02:35 #

    호홍 이제 끊었답니다 건강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용
    (*´ლ`*)...
  • Jl나 2017/03/03 18:59 #

    진짜 삼을 많이 드신다는 말에 ㅋㅋㅋ 했어요 ㅎㅎㅎ
  • 더카니지 2017/03/02 22:03 #

    헉 에딘이 안 다치고 안 아프고 항상 건강해야되는데ㅠㅠ 지나님도 많이 놀라셨겠어요ㅠ

    고래인형 보며 메롱 모드인 에딘이 너무 귀엽네요~ 인형과 메롱 대결인가ㅎㅎ

    음 전 나눠주는게 괜찮다고 생각해요. 나누면 더욱 행복이고 사랑이랄까ㅎ 아님 동네 프리마켓 같은게 열린다면 새 주인 만나도록 상품으로 판매해보는 것도 괜찮을듯요? ㅎ

    에딘이 돌잡이를 위해 한국돈 보내준 지나님 어머님의 센스 짱입니다 ^^乃 돌잡이 때 에딘이가 한국돈과 유로를 동시에 잡을지도요? ㄷㄷ
  • Jl나 2017/03/03 18:58 #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얼굴에 흠이 잘 가요... ㅠㅠ 뭐 애들은 다 이렇게 크겠지만요 ㅎㅎ 고마워요 카니지님~

    아프리카에 소포는 어찌 보내나 몰라요. 직접 보내고 누가 받는지 알면 좋겠는데... 알아봐야겠어요.
    플리마켓은 아일랜드엔 비가 자주 와서인지 ㅎㅎ 그리 흔히 보이지 않아요. 유럽 대륙엔 많았는데...

    유로는 꺼낼 생각도 안 했슈 ㅎㅎㅎ 한 장이면 되지 뭘~ 돌잡이 물건도 사려다가 평소에 좋아하는 거 올려놓고 뭐 먼저 잡나 보려고요 ㅎㅎ
  • 윤윤 2017/03/05 16:02 #

    돌잡이 지폐까지 챙기시다니, 세심함이 >_<)乃
    아 저 파우치 정말 최고예요. 조금만 크면 더러워질 일 없이 잘 먹을겁니다. 저희는 수영장갈 때 간단한 간식꺼리로 챙겨요. 저거 하나 먹고 집에 와서 밥먹이기도 수월하구요 ㅎㅎ
  • Jl나 2017/03/06 00:05 #

    그리고 계속 70불이라고... 여기 사람들이 착해서 봐주지... 하 참... 울엄마 너무 과감해요. ㅎㅎㅎ;;;

    이제 여러 가지 먹으니까 좀 괜찮구나 싶어요. 윤윤님처럼 여러 가지 요리해서 건강하게 먹이지는 못하지만 ㅎㅎ 사람이 되어가누나 싶어요. 봄이네요... ^^
  • KiE♬ 2017/03/08 22:27 #

    속눈썹 보소 ㅜㅜㅜㅜㅜ 누구닮긴요 지나님 빼박인데 ㅋㅋㅋㅋㅋ
  • Jl나 2017/03/09 16:39 #

    친모가 계모라... (울엄마...) 던서방 닮아 이쁘대요. 흥.
  • Korna 2017/03/12 18:07 # 삭제

    ㅋㅋ 제 둘째아들도 지방이 닮았어요
    자꾸 지방이 인형에 눈이 ㅎㅎ
    친정 어머니께서 한복을 사주셨는데 돌 안 된 아들에게 5호(4-5살 용) 한복을 사주셨어요
    큰 옷 주시는 거 ㅋㅋ 좋아요
  • Jl나 2017/03/13 16:25 #

    그러게 말예요. 애 처음 나왔을 때 12개월짜리 옷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읭? 했는데 완전 유용하네요. ^^
    지방이는 영어로 옮기기 참... ㅎㅎㅎㅎㅎ 던서방이 충격 뙇!!!! 마시맬로 닮았는데 마시마로 토끼가 생각나고 그래요.
    관절이 안 보이는 통통이는 다 아기 닮은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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